요즘 SNS에서 핫한 롯데리아의 전주 비빔라이스 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예전에도 롯데리아에서 라이스 버거를 도전한 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그때 온갖 조롱과 장난 섞인 모욕.. 을 당하지 않았었나요? 그런데도 다시 라이스 버거를 출시하다니… 당시에 라이스 버거를 먹어보지 않았지만 저는 색다른(새로운) 음식 먹어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롯데리아의 이런 도전을 응원합니다.
저는 갓 나온 따끈따끈한 버거를 먹어보기 위해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지만 다행히 손님이 별로 없어서 빠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후에 말씀드리겠지만 매장에서 먹은 건 저의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전주 비빔라이스 버거는 단품 6,900원, 세트 8,800원입니다. 라이스 버거라 세트를 주문하면 다른 사이드 메뉴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일반 버거와 똑같이 감자튀김에 탄산음료가 추가됩니다. 저는 양심상 콜라는 제로콜라로 변경했습니다. “전주비빔밥을 닮은 라이스번과 노른자가 터지는 반숙란, 달콤한 고추장 소스가 어우러진 새로운 라이스 버거”
라이스 버거는 뭔가 한국적인 금박 포장지에 포장된 채로 나오네요. 이 포장지가 금박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사용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약에 전자레인지에 데워 드시고 싶으시다면 포장지 벗기고 하세요!!
라이스 버거. 포장지를 벗겨 보았습니다. (맛없어 보이게 찍어서 죄송요ㅠ) 내용물은 계란프라이, 패티, 생 양파, 양상추, 그리고 위아래로 감싼 라이스 번. 뭔가 빨간 소스도 뿌려져 있어요. 아마도 고추장 베이스의 매콤 달달한 소스겠죠? 국내산 쌀,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계란프라이는 반숙입니다.
앞서 말한 매장에서 먹은 걸 후회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먹기가 불편합니다. 아무래도 버거이기는 하지만 라이스 버거라 그런지 평소에 햄버거 먹듯이 먹을 수가 없습니다. 전 이렇게 불편하게 먹느니 차라리 그릇에 옮겨 담고 비벼 먹고 싶었습니다. 그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맛을 설명드리자면, 한끼 식사로 꽤 괜찮습니다. 맛있어요. 밥이 살짝 떡 같기는 하지만 밥과 안에 내용물 조합이 맛있고 패티는 비빔밥이라고 생각하니 살짝 떡갈비 느낌도 나고 계란프라이도 알맞은 반숙이어서 조합이 좋아요. 전 안에 든 고추장 소스가 살짝 부족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소스가 많이 뿌려져 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근데 세트로 먹는 건 비추천. 전 버거를 먹다가 중간에 감자튀김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콜라는 마셨지만 감자튀김은 버거를 다 먹은 뒤에야 손이 갔습니다. 다들 한 번쯤은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물론 같은 가격이라면 비빔밥을 먹겠지만, 나중에 추억용으로 한 번쯤은 추천!!
댓글